게시판
[소식지] 함께 가는 살맛나는 세상 Vol.77 / 06 「나눔이웃·칭찬합니다!」

나눔이웃분들이 바자회를 준비하며 표고버섯도 넣고~ 대파도 넣고~ 맛있는 만능간장을 정성껏 만들어 보았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바자회 날짜에 맞춰 태풍이 몰려오고 말았지 뭐예요. 결국 주말에 예정되었던 골목바자회가 취소되면서 간장도 냉장고에만 갇혀 있는 신세가 되었답니다. ‘이렇게 맛있는 간장을 그냥 보관만 할 수는 없지!’
그렇게 [나눔이웃●칭찬합니다!]가 시작되었습니다.
[나눔이웃●칭찬합니다!]의 내용은 간단해요.
평소 칭찬하고 싶은 이웃을 추천합니다 → 찾아가서 간단한 인터뷰와 함께 선물을 증정합니다 → 평소 칭찬하고 싶은 이웃을 추천합니다 → 이 과정을 반복합니다.
나눔이웃의 슬로건은 [우리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동행]인데요, 칭찬합니다의 주인공분들 찾아뵙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나눔이웃으로 활동하지 않아도, 이미 일상 속에서 선행을 실천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훈훈한 릴레이도 계속 되었어요.
또 하나 인상적인 점은 칭찬을 해주시는 이유가 절대 거창하지 않더라고요.
‘저는 수요일 도시락 봉사자예요. 어머니를 뵐 때마다 집 앞이나 엘리베이터 주위를 항상 깨끗하게 정리하시고 따뜻한 미소로 반겨주셨어요.’
‘주변 환경 가꾸기와 재활용 정리정돈에 도움을 많이 주신 분 감사 합니다.’
‘내 휠체어를 밖에 세워두는데 비가 오는 날이면 꼭 비닐이라도 씌워주고, 차에 올라타는 것도 잘 도와주시니 고맙죠.’
‘이름은 내가 잘 몰라. 6층인가 살 거야. 과일가게에서 일하는데 남은 거 있으면 꼭 그렇게 챙겨다줘 밖에 노인들 먹으라고.’
‘우리 애들이랑 윗집 애랑 친구인데, 놀러 갈 때 마다 잘 챙겨줘서요~’
‘그 분은 절대 뒤에서 남 이야기를 안 해. 그리고 혼자 사시니까 간장 같은 거 가져다주면 좋지’
‘늘 저희 주민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경비아저씨들을 칭찬 합니다’
칭찬합니다! 릴레이를 통해 위의 내용들처럼 작은 배려지만 받는 사람 입장에선 큰 감동과 감사로 느껴질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나눔이웃분들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칭찬하고 싶은 이웃이 있을 때도 연락주세요! 저희가 찾아가겠습니다.
나눔이웃은? 이웃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많은 주민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따뜻한 ‘돌봄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으로 주민이 직접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는 활동입니다.
활동내용
- 나눔 사랑방 : 격주로 진행되는 나눔 사랑방에서는 주체적 참여를 통해 천연비누, 만능간장, 바나나식초 등 쉽고 재미있는 활동을 이어갑니다.
- 골목바자회 : 바자회 기획 및 판매 물품 준비, 먹거리 부스 운영 등
- 나눔교육, 현장체험 등 진행 예정
문의 : 김혜수 사회복지사 02-2643-6642